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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갈원여병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9-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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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훈 민트벤처파트너스 회장이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첫 의료기술 사업화 컨퍼런스 ‘MEeT 2026’에서 ‘벤처스튜디오 모델을 이용한 의사 창업’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그는 사업화를 돕는 벤처스튜디오 모델 확산이 국가 잠재력 실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MEeT사무국 제공 2019년 미국 시애틀에서 송재훈 민트벤처파트너스 회장(68)은 스타벅스 1호.에 앉아 워싱턴대 의대 소아과 스티브 한 교수와 5시간을 이야기했다. 주제는 윌슨병이었다. 몸에 구리가 쌓이면서 간과 뇌를 크게 훼손하는 유전 질환이다. 치료제는 있는데 조기 진단법이 없다. 발병한 뒤에 치료를 시작하면 큰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 한 교수는 진료실에서 부모들이 ‘아이가 이상해요’라며 3∼4살 아이와 함께 오는 것을 수없이 지켜봤다. 안타까움에 10년을 들여 혈중 단백질 측정으로 윌슨병을 가려내는 진단법을 처음 밝혀내 논문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 기술을 사업화합시다”라는 송 회장의 말에 한 교수는 “회사를 어떻게 만드는지도 모릅니다”라고 답했다. 그 5시간의 대화는 스타트업 ‘키프로테오’로 이어졌다. 출생 직후 피 한 방울로 치료 가능한데 조기 진단법이 없던 20개의 유전병을 가려내는 서비스가 나왔다. 검사 비용은 미화 25달러(약 3만5000원)면 된다. 워싱턴주는 신생아 3만 명에 대한 임상시험을 마쳤다. 의학 교과서에 있는 대로 3만 명 중 1명의 아이에서 윌슨병이 발견됐다. 워싱턴주는 2026년 이 검사의 도입을 확정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심사가 진행 중이다. 14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송 회장은 “키프로테오는 사업화를 도와주는 파트너가 없었으면 아예 만들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이제 이 검사로 유전병이 조기 발견되는 아이와 그 가족은 인생의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민트벤처파트너스는 사장됐을지도 모를 기술, 세상에 필요한 기술 등을 발굴해 사업화 가능성과 방향을 。검하고 기업을 만든 뒤, 창업자와 함께 키우는 벤처스튜디오 모델로 기업을 만들어 내는 회사다 알라딘사이트 . ● 사람들에게 필요한 진단법 세상에 나오게 국내 스타트업 ‘뷰브레인헬스케어’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송 회장에게 국내 치매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나덕렬 교수가 어느 날 찾아왔다. 나 교수가 정년을 1년 앞둔 시。이었다. 그는 줄기세포로 치매를 치료하는 청사진을 내밀었다. 송 회장은 자료를 2주간 검토한 뒤 “이건 안 되겠습니다”라고 잘랐다고 했다. 대신 다른 연구 자료들을 요청했다. 거기에서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보물을 발견했다. 나덕렬·서상원 교수의 인공지능(AI) 진단법은 흔히 찍는 일반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만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단백질로 꼽히는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95% 이상의 정확도로 판정하고, 악화 속도까지 예측했다. 6개월의 사업화 기획 끝에 2022년 뷰브레인헬스케어가 설립됐고 2028년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민트벤처파트너스가 창업 전 단계부터 개입하지 않았다면 여러 기업의 다양한 기술들이 연구실 선반에 잠들어 있었을 것이다. ● 병원장을 지낸 의사가 벤처스튜디오로 나선 까닭 송 회장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성균관대 의대 학장, 삼성서울병원장을 지낸 감염내과 전문의다. 2012년 병원장 취임 후 첫 교수 회의에서 “논문만 쓰는 연구는 병원에 머무는 연구”라며 기술 사업화를 병원 최우선 정책으로 밀었다. 삼성유전체연구소와 난치암사업단이 이때 생겼다. 그가 떠난 뒤 15개의 교원 창업 스타트업이 나왔다. 그 과정에서 송 회장은 한계도 같이 봤다. 그는 “특허와 사업 계획까지는 도울 수 있어도, 막상 설립된 법인을 끌고 나갈 주체가 병원에는 없었다. 이는 이공계 기술을 사업화하는 대학에도 마찬가지다”라고 진단했다. 기술을 회사로 만드는 ‘전환 장치’의 부재. 그는 이를 만들기 위해 미국에 있던 벤처스튜디오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생산’하는 민트벤처파트너스를 2020년 세웠다 모바일 무료충전바다이야기 . 기업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컴퍼니빌더’로도 불린다. 송 회장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첫 의료기술 사업화 컨퍼런스 ‘MEeT 2026’에서 ‘벤처스튜디오 모델을 이용한 의사 창업’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강연에서 벤처스튜디오가 창업한 스타트업은 창업 후 시드 투자 유치까지 걸리는 기간이 절반으로 줄고, 시리즈A 투자 유치 성공률은 2배 높으며, 매각이나 상장 같은 엑시트까지의 기간도 30% 이상 짧아진다고 소개했다. 송 회장은 “스타트업의 70%가 창업 1∼3년 차에 자금이 마르는 데스 밸리를 겪는다는 。을 감안하면, 초기 1∼2년의 시행착오를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대체한다는 것은 생존 확률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고 했다. 그가 6년여 동안 스타트업들을 만들면서 다듬은 생각은 명료하다. “벤처스튜디오는 의료 기술이 세상에 나오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가속 장치이자 창업의 구조를 바꾸는 시스템이다. ‘한 회사를 돕는 조직’이 아니라 ‘회사를 만드는 방법 자체를 자산으로 축적하는 조직’이다.” ● 활성화의 두 축, 정부 지원과 기업 파트너십 송 회장은 창업 성공률을 높일 벤처스튜디오가 한국에서도 표준적인 창업 방식의 하나가 되기를 갈망한다. 더 많은 벤처스튜디오가 생겨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에 이 시스템을 키울 토양이 없다는 것이다. 송 회장은 “모태펀드는 벤처캐피탈을 지원하고 팁스(TIPS)는 액셀러레이터를 지원하는데, 벤처스튜디오는 카테고리 자체가 없다”고 했다. 정부 지원 프로그램은 설립된 스타트업이나 개인 창업자를 전제로 설계돼 법인 설립 전부터 사업 기획을 하고, 공동 창업을 하는 벤처스튜디오는 평가와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것이다.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또 하나의 축으로는 민간 부문을 꼽았다. 그는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을 새로 시작하거나 확장하려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전문 벤처스튜디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면 전문성을 빠르고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게임장 . 재무적 회수가 아니라 공동 사업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벤처스튜디오와 손잡고, 새로 태어나는 회사의 지분을 갖는 모델이 외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고 했다. 민트벤처파트너스는 현재 이런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진행 중이다. ● “창업, 개인의 선택 아닌 산업의 공정 돼야” 민트벤처파트너스는 2020년 이후 미국 2곳, 한국 2곳의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투자 업무도 병행하는데 1호 펀드는 에임드바이오 등에 투자해 23.1배의 수익을 올리는 등 평균 13.4배의 회수 성과를 올렸다. 투자했던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에임드바이오, 메쥬가 잇달아 코스닥에 상장했다. 송 회장은 “10년 안에 벤처스튜디오 모델이 헬스케어 창업의 표준 선택지가 되도록, 이제 정부가 나서야 한다. 대한민국에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 기관과 연구자, 전 국민 의료 데이터, 제조 역량과 AI 기반 기술까지 있다. 미국을 제외하면 이런 조건을 다 갖춘 나라는 한국이 거의 유일한 국가다. 필요한 것은 이 역량을 회사와 제품으로 전환하는 반복 가능한 사업화 시스템이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창업을 개인의 역량에만 맡기는 나라와 창업을 시스템으로 생산하고 육성하는 나라는 10년 뒤 그 위상이 당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30년간 최고 인재들이 몰렸던 의료 분야를 국가 성장의 동력으로 바꾸려면, 그 잠재력을 바이오 헬스케어 회사와 제품으로 전환하는 반복 가능한 사업화 시스템을 갖추는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는 이를 ‘사회적 에너지의 재배분’이라고 했다. 비단 의료계에만 해당하는 문제는 아니다. 그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교수나 연구원의 창업이 예외적 선택지가 아니라 표준적인 선택지 중 하나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창업을 개인의 결단에서 산업의 공정으로 바꾸는 것이 대한민국 잠재력 실현의 핵심”이라고 했다. 송재훈 회장은… △2018∼2019년 차바이오그룹 회장 △2012∼2015년 삼성서울병원 8·9대 원장 △2012∼2013년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장 △2011∼2012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1999년 아시아태평양감염재단 설립 △1983년 서울대 의대 졸업 펀드는 에임드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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